스위스 D4-4/비르그 [Birg, 다양한 액티비티, 스릴워크, 스카이워크, 쉴트호른]

 비르그(Birg)

    뮈렌에서의 짧은 산책 후 비르그로 향하는 곤돌라에 몸을 실었다. 쉴트호른으로 가는 길에 비르그를 그냥 스쳐 지나가는 분들도 있던데, 이곳에 꼭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쉴트호른, 비르그 가는법


  곤돌라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역시 너무 좋았다. 여름이라 설산과 푸른 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산의 짙은 초록과는 다르게, 스위스의 산은 연둣빛을 띠고 있었다. 그래서 같은 산이라도 뭔가 색다른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올라가면 점점 눈으로 덮인 산이 가까워진다. 확실히 이틀 전이랑 달랐다.ㅋㅋ 기분이 좋았다. 


  산이 쫙 펼쳐져 산맥을 이루고 있다. 저 밑에 집이 작게 보였다. 저기 사는 사람들은 뭘 하며 살까?


  거의 다 올라왔다. 산이 완전 돌덩어리다.


비르그 도착

  비르그에는 아주 좋은 전망대가 있었다. 유리 난간 너머로 보이는 웅장한 알프스산맥, 그리고 아래로 보이는 마을.. 내가 얼마나 높은 곳에 서 있는지 실감이 났다.

  구경하고 있었는데 4명 단체로 놀러 온 한국 여자분들이 날 원래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나한테 갑자기 손짓을 했다. 과일을 같이 먹자고 했다. 누가 봐도 한국인인게 티가 났나?ㅋㅋ 아무튼 사진도 찍어주고 과일을 맛있게 먹었다.


  난간 밖으로 팔을 쭉 뻗어 찍어보았다. 핸드폰이 덜어질까봐 두손 꽉붙잡고 찍었다.ㅋㅋ


스위스의 하늘을 걷다

  비르그의 매력은 또 있었다. 바로 스카이워크라고 불리는 스릴 넘치는 산책로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구경만 해야 할 듯? 막 기구 자체가 무서운 건 아니지만, 높이가 높이인지라 꽤 스릴 있었다.ㅋㅋ

  외줄을 타고 가는 구간이 있다. 쫄보들은 위한 배려(?)로 옆에 평범한 길도 있다. 나는 당연히 외줄을 타고 갔다.ㅋㅋ

  이 친구는 내 뒤에서 막 울라고 했던 아인데 결국 잘 건넜다.ㅋㅋ

  왔다 갔다 하는 케이블카 속 사람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뭔가 사람 손같이 솟아있는 지형


  바닥을 유리로 깔아놓은 곳도 있었다. 스릴 있었다. 여기도 겁쟁이를 위한 배려로 길이 반반이다.ㅋㅋ

  스릴워크 마지막 구간, 철장으로 만든 원통길을 지나는 것은 정말 스릴 넘쳤다. 바닥을 내려다보면 아찔했다. 내 앞에 가던 외국인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줬다.ㅋㅋ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이날 스위스는 정말 멋졌다. 조금 더 걷다가 쉴트호른으로 가는 곤돌라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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