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D5-1/달랏 [베트남 오토바이 렌트, 비용]

달랏 오토바이 렌트

  달랏 남쪽에 퐁구르 폭포(퐁고르 폭포)라는 곳이 있다. 여행 가기 전 이곳 사진을 보고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멀고 갈 방법이 없어서 갈지 말지 결정을 못 한 상태로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달랏에 와서도 갈지 말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오랜 고민 끝에 스무살의 패기로 오토바이를 빌려 가는 것으로 결심했다!

  숙소에서 퐁구르 폭포까지는 50km 정도를 달려야 했다. 택시를 타고 가도 가능하긴 하지만 비용 문제도 있고, 그냥 오토바이를 빌리기로 했다.

  오토바이를 빌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오토바이 매장에서 빌리기
2. 숙소에서 빌리기

  나는 숙소에서 빌렸다. 숙소에서 빌리면 가장 좋은 장점은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바로 침대에 드러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대여-반납이 용이하고 숙소 직원이 친절하다면 나와서 발렛(?) 주차를 해주기도 했다. 비용은 여행 당시 하루 12만동이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을 것 같다. 기름도 당시 4만동이면 만땅을 채울 수 있었다.


오토바이의 나라

  보통 빌려주는 기종은 야마하 누보 급이 된다. 오토바이를 처음 타보는 거라 처음엔 시동도 꺼뜨리고 헤맸지만 숙소 직원이 잘 알려줘서 금방 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타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길에 차가 많이 없고 대부분이 오토바이라 생각보다 쉬웠다.

  오토바이를 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여러가지 주의 사항들이 있다.

1. 첫 번째로 헬멧 착용이다. 헬멧 착용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의무가 아니더라도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 헬멧 착용은 필수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다가는 공안에게 잡혀 벌금을 낼 수도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공안의 힘이 강력하다. 따라서 법적 문제 때문에 공안과 접촉할 일이 생기게 된다면 골치 아파진다.

2. 두 번째로 운전 실력이다. 난 호찌민에서는 오토바이 렌트를 생각도 하지 않았다. 호찌민은 오토바이가 정말 바글바글하고 사람도 정말 많았다. 하지만 달랏은 비교적 안적하고, 오토바이 비율이 월등히 높아 운전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세 번째로 하자 확인이다. 당연한 절차이지만 오토바이를 받고 시동은 잘 걸리는지, 브레이크는 잘 잡히는지 꼭 시운전을 해보고 도로로 나가는 게 좋다.

4. 네 번째로 면허증이다. 베트남에서 법적으로 인정될 면허증을 챙겨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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