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D4-3/달랏 [다딴라 폭포, 롤러코스터 루지]

 다딴라 폭포(다탄라 폭포)


  죽림 선원을 돌아보고 나서 다딴라 폭포(다탄라 폭포)로 향했다. 다딴라 폭포는 전날 캐녀닝을 했던 곳이다. 캐녀닝 말고 그냥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다. 죽림선원에서 가깝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바로 이동했다. 그래서 같은 날 일정을 잡으면 동선이 편하다. 다딴라폭포 간다니깐 택시 기사가 다딴라 폭포에 대해 신나게 설명을 막 해줬다. 여러 가지 액티비티가 있고 폭포가 멋지고 어쩌구~~~~ 어제 캐녀닝 해봤다고 하니깐 더 좋아하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해줬다.

  캐녀닝 할 때는 다딴라 폭포를 직접 보진 못했었는데 폭포를 한번 보고 싶었다. 사실 폭포보다는 롤러코스터(루지)를 타러 갔다ㅋㅋ

 다딴라폭포 롤러코스터 루지

  다딴라폭포 매표소에서 롤러코스터 표를 구매했다. 가격은 왕복 10만동 이하였던 것 같다. 걸어서 내려갔다 올 수도 있다. 편도 이용권도 구매가 가능한데, 덥고 습해서 그냥 왕복으로 했다.

  롤러코스터 인기가 많았다. 표 사는데도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고, 롤러코스터 타는데도 20분정도 대기를 했다.

  롤러코스터는 이렇게 앞에 한 명, 뒤에 한 명 앉는 구조인데 혼자 타도 상관이 없다. 이 롤러코스터가 재밌는 이유는 루지처럼 자기가 타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버를 밀고 당겨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근데 내려갈 때는 속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올라올 때는 속도 조절이 불가능하고 자동으로 천천히 올라오게 된다.


  이렇게 타고 출발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가면서 캐녀닝을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바람 소리가 휙휙 들릴 만큼 속도감이 꽤 있다. 급커브가 많아서 최대속도로 가면 튕겨 나갈 것 같았다ㅋㅋ 중간중간 안전요원들이 보고 있어서 너무 과속은 못한다.

  앞에 가다가 멈춰서 사진을 찍고 정말 느린 속도로 기어가는 사람들이 하필 내 앞에 있어서 속도를 제대로 못 냈다. 난 속도감을 느끼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다. 안전요원들이 앞에 사람들한테 빨리 가라고 했는데도 안 가서 그냥 몇 번 박아버렸다ㅋㅋ 범퍼카처럼 완충장치가 잘 되어있다.


다딴라 폭포

  롤러코스터 도착 지점이다. 여기 내려서 저기 보이는 폭포까지 걸어가면 되는데 우기라 유량이 많아 폭포 물이 엄청나게 튀었다. 저 폭포가 다딴라 폭포이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폭포가 더 멋있게 보였다!


  수심도 깊고 유속이 정말 빨랐다. 빠지면 바로 쓸려내려갈듯.. 울타리도 없어서 알아서 잘(?) 가야 한다. 그래도 유량이 많아서 폭포 볼 맛이 났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근데 여기뿐만이 아니라 그냥 달랏에 한국인이 잘 없다. 요즘은 인기가 많아진 것 같은데, 달랏에서 5박을 하는 동안 본 한국인은 1명뿐이었다.


  폭포의 높이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크지 않았다. 폭포 구경이 사이드고 롤러코스터가 메인인 느낌이다. 발을 담가봤는데 물이 진짜 차가웠다. 여기서 어떻게 캐녀닝을 했던 거지?ㅋㅋ 달랏의 맑은 하늘과 쨍한 햇빛을 받은 폭포가 멋있었다.

  폭포를 다 보고 다시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다. 거기서 왕복 티켓을 보여주고 타고 올라가면 된다. 올라갈 때는 자동이라 천천히 올라가게 되는데 주변 풍경이 참 평화로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