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스트 정상(First)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깨끗한 파노라마 뷰가 펼쳐졌다. 피르스트 정상의 매력을 천천히 느껴보기로 했다.   저 길을 따라가면 하이킹코스   피르스트에는 '클리프워크'라는 구조물이 설치되어있다. 쉴트호른에 있는 스릴워크(스카이워크)와 약간 비슷한 느낌? 그냥 걸어 올라가면서 구경하고 전망대가 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난간이 클리프워크 구간이다. 피르스트에는 한국인이 많았다. 경험상 인기 순위로 치면 융푸라유, 피르스트, 리기산 순이 아닐까 싶다. 쉴트호른에는 한국인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엔 많았다. 아무래도 마운틴 바이크, 글라이더 등 재밌는 액티비티 때문에 아무래도 인기가 더 많은 것 같다. 물론 기상도 이곳이 훨씬 좋았고!   저 구멍을 통해 보면 사진과 같은 풍경이 나왔다. 그 유명한 아이거 북벽(Eiger North Face)이다. 얼핏 보면 망원경 같은데, 사실은 그냥 풍경을 프레임으로 담아주는? 그런 장치다. 저렇게 봐도 어디가 어떤 봉우리고 어딘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게 뭐 중요한가?!?! 어딜 봐도 다 너무 멋있고 이뻤다.ㅋㅋ   난간에 살짝 기대어 보니 높이가 꽤 아찔했다.   구간을 따라 쭉 올라가면 클리프워크 끝에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좀 여유 있게 삼각대도 놓고 찍어보고 싶었는데, 내 뒤로 단체 관광객들이 갑자기 우루루 몰려와서 줄이 엄청 길어졌다. 어쩔 수 없이 뒤에 있는 분께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나중에 보니 구도도 이상하고 손가락으로 렌즈까지 가려져 있었다. 하하..ㅋㅋ 나는 정성껏 찍어줬는데....ㅠ   이렇게 우루루 줄 서서 찍었다. 다시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뒤에 줄도 길고 바흐알프제 호수, 액티비티 등 일정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좀 아쉬워도 그냥 나왔다.   대신 그 근처 언덕에서 괜찮은 사진을 좀 건질 수 있었다. 심지어 어떤 친절한 한국인 분들이 점프샷도 찍어줬는데, 하나 둘 셋 점프 타이밍 맞추느라 꽤 고생했다.ㅋㅋㅋ    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