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D7-2/호찌민 [노트르담 대성당, 사이공 중앙 우체국, 인민위원회 청사, 박물관, Ho Chi Minh]

 호찌민 시내 여행


  통일궁을 다 구경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향했다. 통일궁에서 몇분만 걸어가면 돼서 같이 구경하기 좋다. 또 노트르담 대성당 맞은편에는 호찌민 중앙 우체국이 있어 이곳도 같이 보기가 좋다.


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은 옆으로 길쭉하게 직사각형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돌담이 그 주변을 감싼다. 아쉽게도 공사를 하는 곳이 많이 있었고, 정문도 잠겨있었기 때문에 내부 구경은 하지 못했다.

  지금 후기를 찾아보니 아직도 공사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달랏 대성당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었다. 색깔부터 좀 더 강렬한 색이고 더 단단해 보인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많이 크다.

  베트남 호찌민은 일반적인 동남아풍의 건물보다는 유럽풍의 건물이 많이 보였다. 성당, 우체국 같은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빌라도 유럽 느낌이 조금씩 풍기는 곳이었다. 신기한 건 붉은 벽돌도 프랑스에서 직접 가져왔다는 사실!


사이공 중앙 우체국

  성당 내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주변만 한 바퀴 돌아보고 사이공 중앙 우체국으로 갔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은 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옆에 붙어있다. 우체국 말고도 주요 관광지가 다 붙어있다. 그래서 호치민 시내는 하루 날을 잡아서 한꺼번에 여행하는 게 시간도 절약되고 동선도 괜찮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은 노란색으로 되어있어 눈에 바로 띈다. 층수는 낮지만, 가로로 길게 되어있다. 실제로 보면 가로로 정말 길다. 관광지로만 사용되는 줄 알았는데, 일반 우체국과 같이 실제 우체국 업무를 하고 있었다. 소포 관리도 하고 국제전화, 우편 등 진짜 업무를 보는 사람도 많았다.

  우체국 안에 사람이 많았다. 아치형 천장과 엄청나게 큰 호찌민 초상화가 인상적이었다.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었다.

  이곳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보내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근데 줄이 진짜 너무 길어서 해보지는 않았다.ㅋㅋ


호치민 시청, 인민위원회 청사

  다음으로 호찌민 시청, 인민위원회 청사를 보기로 했다. 여기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걸어서 이동했다. 길거리가 꽤 깔끔하고 건물도 깔끔했다.


  가다가 오페라 하우스를 봤다. 실제로 공연을 하는 곳이고, 공연을 볼 수도 있다. 근데 나는 잘 몰라서 한번 쓱 보고 지나갔다.


  인민위원회 청사이다. 이 건물도 가로 길이가 굉장히 길다.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고, 공안들이 많아서 약간 쫄았다. 건물 자체는 굉장히 웅장하고 멋있었다.


  청사 앞에는 광장이 있는데 여기도 호찌민 동상이 있다. 어디를가나 호찌민 동상이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길거리에도 있고 건물 내에도 많이 있었다.


  청사를 등지고 서서 바라본 광장 모습이다. 상당히 넓고 길다.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하다. 한국으로 치면 광화문광장과 매치가 될 듯?


  산책로도 있다. 날씨만 시원했더라면 이곳에서 좀 쉬다가 갔을 텐데 너무 더워서 바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ㅋㅋ


  잠깐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호찌민시 박물관

  마지막 코스로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다. 입장료는 3만 동이었다. 아쉬운 건 베트남 역사를 잘 몰라서 별로 재미가 없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박물관 설명과 번역이 친절하지 않게 되어있다.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베트남에 대한 역사 지식이 없다면 별로 재밌지는 않을 것이다. 굳이 가봐야 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다.


  베트남군 땅굴의 모습..


사탕수수 쥬스

  재미없는 박물관을 다 돌고 나와서 사탕수수 한 잔을 사봤다. 가격은 몇백 원 수준이다. 길거리에 사탕수수 파는 곳이 정말 많아서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다. 사탕수수 나무를 착즙기에 집어넣고 즙을 자서 컵에 담아준다. 맛은 그냥 달달한 설탕물 맛이었다. 너무 기대가 컸다.

  위생은 별로다. 파리도 많고 기계도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맛이 궁금해서 한 번 사봤다. 한 번쯤은 사 먹어볼 만하다. 근데 위생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배탈이 났다는 사람도 종종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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