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D6-2/달랏 [린푸옥 사원(린푸옥 파고다), Linh Phuoc Pagoda, 달랏 기차역]

 린푸옥 파고다(린푸억 사원)


  달랏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면 이곳으로 향하게 된다. 린푸옥 사원은 달랏 기차역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기차를 타고 20분~30분 정도 걸렸다.


  기차역에서 내려 길을 건너고 좀 걸어가다 보면 린푸옥 사원임을 알리는 문이 있다. 따로 입장료는 없었다. 자유롭게 구경이 가능했다. 큰 귀에 뚱뚱한 몸매를 뽐내는 남자 그림이 있는데 상당히 웃기게 생겼다. 부처인가? 벽면은 유리? 도자기? 타일 조각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졌다.

  기차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따라갔다.


  입구를 지나서 골목길로 계속 들어가면 된다. 사람들을 따라 쭉 걸어갔다. 그냥 동네 한가운데 있는 거라 그리 깔끔하지는 않았다. 사원과 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컸다.


  도착하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고, 베트남 현지인도 많았다. 근데 한국인은 못 봤다. 가이드가 많았는데, 투어 상품에 여기가 많이 포함되는 듯하다. 영어 가이드, 불어 가이드 등 서양권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탑, 부처, 신 등등 여러 가지 건물과 형상이 있었다. 규모가 꽤 컸고, 보통의 절과는 다르게 정말 섬세하게 화려했다.

  저 탑에는 올라가 볼 수가 있었다. 탑에 큰 종도 있는데 타종을 해볼 수도 있었다. 근데 올라갈 때는 1층에 있는 신발 싸개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해서 못 찍었다. 뷰가 정말 좋다. 근데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좁다.

  오른쪽에는 마트, 기념품 가게, 장남감 가게 등이 있다.


  린푸옥 파고다의 모습이다. 사원 입구에는 Linh Phuoc이라고 쓰여 있다. 역시 안에 들어가 볼 수가 있다. 외관처럼 내부도 역시 화려했다.

  옆에는 커다랗게 용이 있다. 여기도 깨진 자기 조각 같은 걸로 만들어진 부분이 많았다. 이 수많은 도자기 조각을 어디서 다 모아서 붙였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건물 안에 들어가 보면 내벽도 전부 조각을 붙여서 만들었다. 사원이 정말 화려하지만 웅장하고 은근히 위압감이 든다. 마치 영화 '신과 함께'에 나오는 지옥의 건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여기에 지옥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한다. 귀신의 집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ㅋㅋ. 지하에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공사 중이어서 못 들어갔다.


  용이 정말 섬세하게 만들어져서 놀라웠다. 정말 작은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 용 위에는 황금색 불상이 있다. 막 엄청 재밌는 건 없어도 이것저것 볼거리가 은근히 많다.


  나무를 깎아서 만든 거대한 조각상이 있었다. 정말 컸고, 죄다 뚱뚱했다. 이 사원에 있는 부처들의 특징인데 다 저렇게 뚱뚱하고 웃는 상을 하고 있었다.

  과일을 파는 아줌마들이 많았는데 딸기를 사 먹어봤다. 달랏의 특산물 중 하나가 딸기다. 그래서 한 번 사봤는데 그냥 한국 딸기와 별 차이가 없었다. ㅋㅋ 개인적으로 한국 딸기가 더 맛있다.


  탑 옆에 엄청나게 큰 불상이 하나 있었다. 진짜 컸다. 규모도 규모지만 엄청 화려했다. 불상 만든 재료가 정말 특이하다. 생화를 직접 말려서 하나하나 붙여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물어보니 대략 20m 크기라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꽃을 말려서 붙였을지 감도 안 잡힌다.


  웬 저팔계가..?

  여기까지 보고 나서 다시 기차를 타러 돌아갔다. 기차를 타고 왔던 곳으로 돌아가서 타고 왔던 기차를 그대로 타면 된다. 린푸옥 사원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된다. 돌아가는 시간을 잘 모르겠다면 그냥 사람들이 돌아갈 때 눈치 보고 같이 돌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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